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등불 아래서] 왜 열심을 내는가

훈련이란 우리 자신을 갈고 닦는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절차탁마 즉 자르고 쓸고 쪼고 간다고 말했다. 위나라를 번창시켰던 무공이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자신을 수양하고 경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모습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은 돌을 제련하여 결국 금을 만드는 과정과도 같아서 자주 고통과 고난을 동반하기에 연단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이렇듯 갈고 닦아서 우리는 무엇을 만들어 내려고 할까.   요즘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 자아가 중요한 때가 되었다. 그래서 자기 계발이 넘쳐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에서 '무엇이 당신의 인생을 의미 있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은 압도적으로 '가족'을 꼽았다.     한국은 달랐다. '경제적 부'가 최우선에 올랐다. 한국 사람들이 자기 계발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쏟는 진짜 목적이 물질적 부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절차탁마이든 대기만성이든, 과정만큼이나 그 목적지도 생각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열심히 절차탁마해서 도착할 곳이 의외의 장소일 수 있다는 말이다.     사도 바울도 우리에게 훈련하고 연단하라고 말한다. 신자들은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선을 행하는 일에 열심을 낸다. 심지어 이것도 경쟁하듯이 남보다 앞서려고 애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토록 훈련하는가.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드는 것이 바울이 말하는 연단이고 훈련인가. 자기 수양은 훌륭한 일이지만, 더 나아진 내가 모든 것이라면, 결국 모든 영광은 나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내가 목표라면 내가 빛날 것이다.   하나님의 훈련은 나를 다듬어서 빛나게 하는 절차탁마가 아니다. 오히려 나를 빛나게 다듬으시는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돌아갈 때,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고 성경은 말한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광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을 인정받고, 빛내려고, 남보다 나은 내가 되려고 자신을 닦을 이유가 없다.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라면 이미 영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형상을 다시 얻으려는 내가 아니라, 누리고 즐거워할 나인 것이다.   하나님의 훈련은 우리를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고 그분을 의지하게 한다. 내가 나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한성윤 / 목사ㆍ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열심 모두 하나님 여론조사 기관 사도 바울

2024-02-05

“케빈 드레온, 시의원직 사임해야”

인종 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케빈 드레온 시의원에 대한 소환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LA타임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지역구(14지구) 유권자 2명 중 1명(약 51%)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이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의 64%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사임을 원했다. 라티노 유권자의 43% 역시 드레온 시의원의 사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기관의 드류 리버먼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리콜을 원하는 여론이 거세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유권자들은 더 이상 드레온 시의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유권자들은 냉정하다. 과거 그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에게조차 믿음을 잃었다”며 “현재 드레온 시의원은 물러나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한때 민주당 내에서 차기 스타로 떠올랐던 그에게 이번 결과는 암울한 정치적 미래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계속되는 사퇴 압력에도 지난해 12월 스키드로 개선책까지 발표했지만, 여론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고 오히려 정책의 효용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만 높아졌었다. 〈본지 2022년 12월 24일 자 A-1면〉     한편,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인종 비하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소환 운동은 물론 사퇴 요구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드레온 시의원은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LA 14지구 유권자 400명이 응했다. 장열 기자시의원직 케빈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 결과 소환 여론

2023-01-2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